식단

푸르밀 후레쉬 비피더스 - 이가 아릴 정도로 달다

35감량하고싶다 2022. 1. 9. 11:22

 

며칠 전 저녁 9시 넘어서 심심하기도 하고 이마트 세일한다 그런 글을 봐서 한 번 가볼까? 해서 드라이브 겸 엄마랑 이마트를 다녀왔다. (하지만 내가 갔을 때는 이미 세일은 한참 전에 끝났었다. ;;) 

 

우리가 예전에 자주 가던 이마트를 정말 정말 오랜만에 갔는데 새롭게 바뀌어있더라. 얼마 만에 간 건지 기억도 안 날 정도이니.. 그렇게 오랜만에 마트를 돌아다니는데 사실 살게 있어야지. 거의 모든 것은 인터넷 주문으로 해결하고 있으니 마트를 가서도 살 것이 없어서 겨우 겨우 구매한 것이 '푸르밀 후레쉬 비피더스 12개입 (3,980원)', '남양 한번에 1000억 프로바이오틱 (3,980원)', 귤 4kg 한 상자, 3개이다.

 

귤은 당도 선별한 거라 맛있었다. 남양 한번에 1000억 프로바이오틱도 뭐 평소 마시는 유산균 음료 그 맛이었고 좋았다.

문제는 이 푸르밀 후레쉬 비피더스인데, 정말 정말 오랜만에 단 요플레 먹는 건데 진짜 달아도 너무 달아서 내 혀가, 내 치아가 잘못된 건 줄 알았다. 어떻게 그렇게 달지? 달아도 너무 달아서 혀와 입 안이 마비되는 느낌에 치아까지 썩어 문드러지는 줄 알았다. 이 요플레만 그런 것인가? 다른 요플레도 이 정도 당도인가?

이건 설탕 정도가 아니라 뉴슈가를 입안에 때려 부은 느낌? 결국 한 수저 먹고 이가 아려 더는 못 먹겠어서 집에 있던 노브랜드 플레인 요거트와 반반 섞어 먹었다. 그렇게 먹으니 내 기억 속의 요플레 당도 정도로 맛이 나더라. 그런데 그 정도도 달게 느껴져서 플레인 요거트를 한 번 더 섞긴 했다. 플레인 요거트만 먹을 때는 "너무 심심하고 시다. 설탕 좀 뿌려먹을까?" 이런 생각이 솔직히 몇 번 들긴 했다. 하지만 일반 달콤한 요플레를 먹어보니 플레인 요거트가 선녀였다. 그게 나아. 차라리 심심하디 심심한 플레인 요거트를 먹는 게 훨씬 낫다. 이 요플레는... 이건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정도의 당도가 아니야. 너무 한다. 너무해. 어떻게 이렇게 달지? 안 먹다가 먹어서 그렇게 느껴지는 건지, 이 제품이 유난히 단 건지 알 수가 없네. 다른 제품도 이 정도인지 알아보려고 또 요플레를 사기도 싫은데.

 

 

내가 산 제품. 복숭아맛, 딸기맛, 블루베리맛 3가지 맛으로 각 4개씩, 총 12개 들어있다. 가격은 3,980원, 개당 332원.

총 내용량 80g에 65 kcal이고 당류가 12g (12%)이다. 비피더스 유산균은 0.0005185% (3천만 CFU 이상/80g)이다.

정말 정말 달콤한 요플레가 생각나면 이거랑 플레인 요거트랑 1:2 정도로 섞어 먹던가 해야지, 그냥은 못 먹겠다. 

나만 그런가 싶어서 엄마한테도 여쭤보니 엄마도 너무 달아서 이가 어떻게 된 줄 알았다고 하신다. 

이 정도면 이 요플레가 너무한 거 아닌가? 다른 요플레도 이 정도인지 모르겠지만 아우 정말 참 오랜만에 먹은 요플레인데 충격받았다. 아마 당분간 단 요플레는 사 먹을 일 절대 없을 것 같다. 플레인 요거트에 블루베리나 넣어서 먹던가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