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넘기 1,000개에서 3,000개 늘리기 & 주의사항

10월 4일, 줄넘기 1천 개, 30분 동안 했다.

그리고 그다음 날(5일) 발바닥, 발목, 종아리, 무릎 안 아픈 데가 없어서 운동 못 갔다.

온몸이 천근만근이었다.

 

우연히 보게 된 충격적인 짤. 보이는게 전부야. 나는 안그렇다고 외쳐봐야.. 

 

10월 6일, 가기 싫어서 안 가려다 인터넷에서 충격적인 짤을 보고 바로 헬스장으로 출발.

딱 1천 개만 했다.

처음에는 100개 한 번에 하는 것도 힘들었는데 하면 할수록 120-150개까지 한 번에 할 수 있게 되었다.

근데 끝으로 갈수록 집중력 떨어져서 자주 발에 걸렸다.

 

10일, 12일 300개씩 더해서 1,300개를 했고,

13일, 14일 1,000개로는 부족해서 3,000개를 했다.

 

14일 오늘 3,000개 한 거는 사실 1천 개~2천 개 중간에 너무 잘게 끊어서 해서 안 하느니만 못한 것 같았다.

안 아프던 팔뚝이 너무 아프고, 수면부족에 너무 피곤해서 100개씩 끊는 것도 힘들어 30개, 50개, 많아야 70개로 끊었는데

너무 잘게 끊으니까 숨찬 것도 없고 운동되는 게 아니라 그냥 노동한 것 같다.

개인적으로 70개는 넘어야 숨이 차던데 잠이 부족해서 그런지 그런 숨차는 걸 느끼고 싶지 않아서 잘게 끊었는데 후회한다.

힘들어도 100개씩 팍팍 진도를 빼야 운동이 될 텐데..

 

하여간 중간에 너무 지루해서 그렇지 3천 개는 할만하다. 지루함을 어떻게 이겨내느냐가 관건이겠다. 그럼 5,000개도 문제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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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넘기를 시작하기 전에는 무릎 걱정을 제일 많이 했는데

11일간 줄넘기 8회 (1000개 4회, 1300개 2회, 3000개 2회, 총 3일 쉼) 진행한 결과

무릎은 의외로 아프지 않다.

 

첫날, 그다음 날은 너무 아파서 파스를 달고 있었는데

그 이후로는 딱히 아프다는 느낌은 없다.

무릎도 괜찮고. 물론 먼 훗날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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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넘기 운동에서 유의할 점은

 

1. 숨이 찰 정도까지 쉬지 않고 해야 한다.

   사람들이 많이들 얘기하는 것이 운동효과를 보려면 걷는 것보다 뛰는 것(인터벌)이 좋다고 하는데 같은 맥락이다.

   운동으로 지방을 태우려면 숨이 차야지 그게 아니라면 그냥 시간낭비, 육체노동과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한다.

   살 빼고 싶으면 숨찰 때까지 쉬지 말고 줄을 넘어야 한다.

 

2. 중간에 너무 오래 쉬지 않는다.

   숨이 찰 때까지 줄넘기를 한 뒤에 (나의 경우는 최소 80-100개) 잠깐 쉬는데 너무 오래 쉬면 호흡이 너무 안정된다.

   뭐 10분, 20분 쉬는 거 아니라면 어느 정도는 쉬어야 줄넘기를 지속할 수 있으니까 적당히 숨만 고르고 빨리 줄넘기를 재개한다.

 

3. 무릎이나 발목에 통증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무리하지 않고 멈춘다.

   1개, 2개 처음 시작할 땐 발이 너무 가볍다. 뛰는 것도 사뿐사뿐히 뛰는데 100개 가까워질수록 쿵쿵 소리가 커지고 몸이 무겁다.

   뛰는 게 무겁다고 느껴질 때면 무릎 나가는거 아닌가? 발목은 괜찮을까? 하는 생각에 맘이 좋지 않다.

   특히 무릎 연골은 되돌릴 수 없으니까 좀이라도 이상하다면 멈추고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에 다시 하던가 쉬던가 하길 바란다.

   

4. 푹신한 바닥에서 할 수 있다면 그곳에서 해라.

   많은 사람들이 추천하기를 시멘트 바닥이나 딱딱한 곳에서 하지 말고 놀이터 같은 우레탄 바닥이나 흙바닥에서 하라고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흙바닥은 추천하지 않는다.

   헬스장이 쉬는 날 공원 흙바닥에서 줄넘기했다가 줄넘기 찢어지고 돌멩이 튀고 신발, 양말에 흙 다 튀어서 손세탁까지 했다.

   생각한 것과 너무 다르더라. 다리가 편한 느낌은 있었는데 그거 편하자고 흙바닥에서 하기엔 너무 단점이 컸다.

   놀이터 바닥처럼 딱딱하지 않은 곳이 있으면 그곳에서 하시고 여의치 않으면 그냥 할 수 있는 곳에서 하면 된다.

   왜냐면... 살 빼야 하니까.

   개인적으로 헬스장 딱딱한 바닥도 나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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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오래 한 것 같은데 따지고 보니 고작 8회밖에 못했네.

그래도 이렇게 줄넘기에 빠진 이유는 첫날 1000개 하고 나서 바로 뱃살 줄어든 게 눈에 보였기 때문이다.

사진을 올리고 싶지만 너무 극혐이라 생략한다.

예전에 인터벌 달리기 했을 때도 뱃살 확확 줄어드는 게 눈에 보여서 좋아했는데

역시 살 빼는 건 숨찰 정도의 운동이 최고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