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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센 부스터샷 모더나 교차접종 17일째 후기건강 2021. 11. 17. 03:00
6월 15일에 잔여백신 광클로 얀센 맞고
11월 1일 오후 3시에 부스터샷으로 모더나 교차접종한 지 벌써 17일째다.
(11월 17일 수요일 새벽 3시 기준 정확히는 15일+12시간째)
결론은 아직은 괜찮다. 아무 이상 없다.
얀센 때는 다른 이상 증상 없이 주사 맞은 왼쪽 팔만 전체적으로 굉장히 뻐근했기에
이번에도 뭐 큰 일 있겠나 싶은 마음에 겁도 없이 부스터샷 접종일 첫날에 모더나 잔여백신 신청해서 맞았다.
초반에 오한(몸살기)이 2-3시간 왔던거 빼고는 다른 이상증세는 보이지 않는다.
11월 1일부터 어제 16일까지 운동을 굉장히 심하게 했던 날도 있고 날밤을 꼬박 새웠던 적도 있고 하루 한 끼만 먹고 며칠을 지낸 적도 있는데 다행히 아직까지 아무 이상 없다.
11/3부터 11/6까지는 헬스장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면서 운동 강도가 평소에 비해 높아졌고 움직임 자체가 많아졌다. 이때는 식사를 그래도 2끼 정도는 했다.
11/8부터 11/12까지는 하루에 한 끼밖에 못 먹었는데 배가 너무 고파서 뭘 먹어볼까 싶어도 몸이 힘들어서 먹을 생각이 싹 사라져서였다. 그 정도로 운동을 오래 했고 온몸이 천근만근이었다. 예전엔 아무리 힘들어도 배고프고 하면 뭐뭐 먹고 싶은 생각도 많이 나고 또 먹을 기운도 있었는데 몸이 그렇게 힘드니까 아예 먹을 생각조차 들지 않고 그냥 식욕이 제로였다. 제로. 그나마 한 끼라도 챙겨 먹은 것도 혹시 쓰러질까 봐(?);; 억지로 먹은 거지 먹는 동안 별로 맛있는 것도 모르겠고 그냥 뭐라도 한 끼는 먹어야 해서 먹는다는 느낌이 강했다. 당연히 먹고 나서 엄청 후회했다. 음식이 당기지도 않는데 먹었다는 후회, 배고프지 않는데도 억지로 먹은 느낌. 물론 주말에 입맛은 싹 원상복구 되었다. 왜? 운동 쉬었으니까. 몸이 안 피곤하니까 입맛이 돌더라.
하여간 그렇게 평소에 비해 운동량을 늘리고 (물론 모더나 교차접종 후 3일간은 무리한 운동 절대 하지 않았다. 3일 차 때 운동량을 조금 늘려서 운동 시작했고 이상 반응 있을까 봐 내 몸 상태 잘 체크해가면서 움직였다.) 음식 섭취량도 평균적으로 약간 줄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몸에 백신 교차접종으로 인한 이상반응은 보이지 않는 것 같다.
심지어 어제는 1시간밖에 못 자고 (그마저도 깊게 못자고 자다깨다함) 밤을 꼬박 새우고 운동도 저강도이긴 하지만 길게 했는데, 그래서 엄청 피곤한데 지금도 잠들었다 또 깨서 이렇게 블로그 글을 쓰고 있는데도 모더나 교차접종했다고 더 이상하다거나 더 피로함을 느낀다거나 그런 건 없다.
전체적인 생활패턴이 교차접종 이전과 이후가 좀 달라졌는데 그게 교차접종에 어떤 영향을 끼치지는 않은 것 같다.
사실 교차접종하고 1차, 2차 다 접종하고 그래도 돌파 감염 사례가 나오는데 백신을 뭘 맞고 몇 번 맞고 했다고 안심할 수는 없을 것 같고 그냥 어차피 맞아야 할 거 빨리 맞고 신경 쓰이는 거 하나 제거했다는 느낌으로 사는 게 마음 편하니까. 나는 그걸로 백신 접종의 의의를 두어야겠다. 물론 돌파 감염도 절대 안 되면 좋겠고 혹시 이후에 생길 이상 반응도 절대 없었으면 좋겠고. 설마 교차접종한 지 보름이 넘었는데 이제야 이상 반응이 생길까? 설마설마... 장담할 수는 없지만 제발 아무 일 없길 바란다.
교차접종 정식으로 시작한 지 10일째이고 나처럼 잔여백신으로 교차접종 첫날에 맞으신 분들은 벌써 17일째가 되었으니 어느 정도 많은 분들이 교차접종을 하시는데 모두들 아무 이상 없길 바라고 돌파감염 안되시고 무사히 코로나 시대를 헤쳐나가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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