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드디어 앞자리 7자 봤다 7.55kg 감량중
    다이어트 진행 상황 2021. 11. 17. 12:40

    11월 16일 오후 6:42

     

    9월 25일 인바디 측정 결과 몸무게 86.9kg, 체지방률 41.4%, 심한 과체중으로 시작해서

    어제 11월 16일 다이어트 53일째, 몸무게 드디어 79대 찍었다.

    사실 저번 주 금요일에도 79대를 봤는데 토요일, 일요일에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었더니

    다시 80대로 원상 복귀하고 이제야 79대로 다시 내려왔다.

     

     

     

    생각보다 빠지는게 너무너무 더디지만 앞자리 7을 봤다는 거에 감사하고

    꽤 과식을 했어도 몸무게가 많이 늘지 않는 것이 다행이다. 

     

    줄넘기는 10월 22일 4천개 한 이후로 한 번도 안 했고

    10월 23일부터 11월 2일까지는 헬스장 못 갔고

    그다음부터는 주말 제외 걷기를 많이 했고 (거의 만보 이상) 상체 위주의 운동을 저강도로 했다.

    식사는 일반식으로 많아야 두 끼, 보통 한 끼만 먹었고 주말에는 기름진 부침개, 햄버거 등을 꽤 챙겨 먹었다.

     

    11월 1일부터 16일까지 걸음수 체크. 

    11월 3일부터 14일간 걸음 수를 늘려서

    만보 넘은 날이 7일, 5천보 전후가 6일, 일요일은 평범.

    9월, 10월 평균 걸음수가 2천보 초반대였으니까 3-4배가 늘었다.

    걷기만 늘렸는데도 몹시 피곤했고 다음날 몸이 천근만근이었다.

    오늘은 아직 운동 시작 전인데 피로한 건 많이 덜하고 상체 운동한다고 손 쓴 것 때문에 손만 좀 뻐근하다.

    인바디를 한번 재보고 싶은데 그걸 잊어버린다.

    다른 것보다 체지방률이 어느 정도로 줄었나 궁금하다.

     

    아직도 식사 조금이라도 하면 속이 더부룩하고 윗배부터 빵빵해진다.

    내장지방이 여전히 그득하다는 것이겠지. 눈바디로도 아직 뭐가 드라마틱하게 줄어 보인다는 것은 못 느끼겠다.

    옆구리살이 조금 빠진 것처럼 보이는데 그게 그거 같고, 사진 찍어서 비교하기는.. 굳이 안 그러고 싶다.

     

    많은 사람들이 말하길 다이어트는 식이가 90%라고 한다.

    나도 이번에 다이어트를 하면서 뼈저리게 느끼는 게

    백날천날 줄넘기하고 운동해봐야 먹는 게 그대로면 살이 드라마틱하게 빠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결국 운동 많이 한다고 해도 먹는 것을 줄여야 살이 팍팍 빠질 텐데

    오늘은 이미 한 끼 식사를 했으니 잠들기 전까지 더 이상 뭘 먹지 말아야 한다.

    그동안 너무 과식을 해왔어서 좀 줄일 필요가 있다.

    요즘은 그래도 적당량 먹는 것 같다. 식욕 자체가 아주 많이 줄었다.

    예전엔 햄버거 2개씩 먹고 감자튀김, 콜라까지 다 먹고 그랬는데

    지금은 감자튀김에 콜라 절반만 마셔도 배불러서 햄버거는 먹지도 못하고 치워둔다.

    식욕도 많이 사라져서 무언가 먹고 싶은 게 없다.

    저번 주말 부침개를 해먹은 것도 청양고추가 한 봉지 가득 있어서 그거 처리하려고 한 거고

    햄버거 가게도 사실 안가도 되는데 근처에 볼 일이 있어서 별로 먹고 싶은 생각도 없는데 간 김에 간 거고

    어제 피자, 치킨 시킨 것도 할인 쿠폰이 마지막 날이라 그게 좀 아까워서 시킨 거지

    내가 정말로 식욕이 당겨서, 닭다리 하나, 피자 한 조각이 진심으로 먹고 싶어서 시킨 게 아니다.

    그래도 먹긴 먹었지만 예전처럼 그렇게 식욕, 식탐의 노예가 돼서 마구 먹지는 않았다. 적당량 먹고 치웠다.

    이게 습관이 무서운 게 맥도널드 가던 거, 버거킹 가던거, 배달어플 무의식적으로 둘러보던 거 이런 게 습관이 돼서 

    그냥 근처에 갔으면 가서 뭐라도 주문해서 사 와야 하고 주기적으로 배달 어플로 무언가를 주문해줘야 하고

    배달 어플에서 뭐 어디 얼마 할인해준다, 이벤트 한다 그러면 꼭 주문해야 할 것 같고 안 하면 손해 보는 것 같고 그렇다.

    그렇게 오래 생활하다가 지금 이렇게 식욕이 뚝 떨어진 상태로 지내다 보니 아직은 그 습관에서, 그 관성에서 빨리 벗어나지는 못하는데 그래도 참으로 많이 나아졌다. 아주 많이 나아졌다.

    다만 몸이 좀 피곤하거나 며칠 안 먹으면 고기가 생각나긴 한다.

    이건 영양학적으로 그 영양소가 부족하니까 그런 것 같고 식탐, 식욕으로 인해서 그런 건 아니다.

    그동안 먹어둔 게 많아서 그런가 피로하다고 단 게 당기거나 하지는 않는다.

    원래 정말 피곤할 때 초콜릿 한 조각, 사탕 한 알이 큰 힘이 되는데 그 정도로 피곤하지는 않은 건지

    알게 모르게 당을 섭취해서 그런 건지 단 게 당긴 적은 거의 없다.

    식욕이 떨어진 건지, 비정상적인 과한 식탐이 사라지고 정상으로 돌아온 건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후자겠지)

    이 기세를 몰아서 먹는 것을 줄이고 살을 빨리 빼야 한다.

     

    벌써 11월도 절반이 훌쩍 넘었다. 올해 한 달 반 남았는데 아주 소박한 목표로 70 초반까지 좀 더 뺀다면 60 후반까지 뺐으면 좋겠다. 원래 목표는 50 후반 대인데. 큰일이다. 꼭 빼야 하는데..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