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9kg 에서 54.7kg 까지 다이어트 시작, 첫글

인생 최대 몸무게인 88.9kg을 2021년 4월 24일에,

88.8kg을 8월 4일에 찍고선 85~88대를 몇 달간 왔다 갔다 했다.

작년까지는 80~83대를 유지했던 것 같은데 어느 순간 85를 넘더니 순식간에 90킬로를 넘보더라.

 

2021년 4월 24일 몸무게 최대 찍은 날

 

90은 넘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운동 1도 안 하고 불규칙적인 식사하고 

안땡기면 안 먹고 땡기면 엄청 먹고 과자를 입에 달고 살며 그렇게 85-89 사이를 줄타기하다가

이러다 진짜 쓰러질 수 있겠다 하는 두려움이 생기기 시작했다.

 

과자에 진심이었던 나의 몇달전 주문내역들.. 한두봉지 사서 먹은게 아니다. 50-70봉지씩 주문해서 쌓아두고 먹었다.

 

이번 연도 들어서 언젠가부터 뒤통수가 찌릿찌릿해지는 경우가 있었는데

그게 점점 자주 발생하기 시작했다.

살이 쪄서 그렇다고 단정할 순 없지만 7년 가까이 적당히? 살찐 채로 살면서 이런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는데

올해부터 그러니 나이도 먹은 데다 살이 더 쪄서 그런 게 아닐까 생각도 들고,

또 등산 후 내려올 때나 계단 내려올 때 한 번에 척척 내려오지 못할 정도의 무릎 통증까지..

도저히 내 무릎한테 미안해서 살을 안 뺄 수가 없었다.

 

그래서 헬스장도 등록하고 생전 처음 단식도 해본다.

지루하고 힘든 이 다이어트가 성공할 때까지 꾸준히 글 남겨보겠다.

사실 지금 이순간 블로그 개설하고 글 쓰는 이유도 단식 중에 너무 지루하고 심심하고 뭐라도 해야 이 지루함을 이겨낼 것 같아서 하는 거다.

 

10월 14일 목요일 저녁 8시 30분

현재 단식 39시간째인데 72시간 채우는 게 목표다.